루닛, CB인사이트 ‘디지털헬스 150’ 3년 연속 선정

입력 2021-12-09 09:22
수정 2021-12-09 09:2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CB인사이트가 발표한 ‘2021 디지털헬스 150(2021 CB Insights Digital Health 150)’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19년 이후 3년 연속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CB인사이트는 2019년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 관련 스타트업 150개를 선정해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1만1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우수성,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성, 성장 잠재력, 투자자 구성 등을 평가한다.

루닛은 2019년 ‘이미징(Imaging)’ 부문과 2020년 ‘검진 및 진단(Screening& Diagnostics)’ 부문에 선정됐다. 올해는 ‘컴퓨터 지원 영상분석(CAI)’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AI 의료 영상 및 진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자평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최근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AI 유방암 진단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연달아 승인 받으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영상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리 CB인사이트 상무는 “올해는 ‘홈 헬스테크’ 및 ‘CAI’와 같은 새로운 분야를 추가해, 모두 16개 부문에서 150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했다”며 “지난해 선정된 혁신기업이 총 186억달러(약 22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250개 이상의 협력(파트너십)을 체결한 만큼, 올해 선정된 기업들도 성공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루닛은 2017년 CB인사이트 선정 ‘글로벌 100대 AI 기업’에 이어, 지난해 2020년 세계경제포럼 선정 ‘기술선도기업’과 플러그앤플레이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ealth Batch 10’ 등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