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최대 연 6.8% 금리로 영구채 400억 발행

입력 2021-12-07 16:01
수정 2021-12-08 09:15
이 기사는 12월 07일 16: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4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이달 17일 5년 콜옵션 만기 신종자본증권(영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하고 이날 수요예측에 나섰다. 메리츠증권이 대표주관으로 참여했다.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신용등급)은 BBB+급이며 '부정적' 전망 꼬리표를 달고 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 분위기를 감안해 희망금리를 연 6.2~6.8% 수준으로 제시했다. 신종자본증권의 명목상 만기는 30년이나,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RBC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롯데손보는 2019~2020년 항공기와 호텔 등 대체투자자산 손상차손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RBC비율이 162%까지 하락했다. 올들어 흑자로 전환하며 3분기까지 RBC 비율을 204%(잠정)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RBC 비율이 210.2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