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은 지난 3일 미국 믹스컴과 5세대(5G) 밀리미터파 구현의 핵심 부품인 무선주파수(RF) 안테나 모듈 대량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믹스컴은 5G RF 및 안테나인패키지(AiP)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 3월부터 드림텍과 5G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드림텍과 믹스컴은 실내외에서 끊김 없는 5G 이용을 위한 핵심 설비인 인빌딩 라디오 유닛과 안테나 모듈의 대량 생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믹스컴은 밀리미터파 대역의 안테나 모듈 알고리즘 기술 및 노하우를 드림텍에 제공한다. 드림텍은 20여 년간 쌓아온 정보통신기술 분야 제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내년부터 안테로 모듈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드림텍은 2019년부터 5G 통신장비 연구개발 및 설비에 투자해왔다. 올해 9월에는 국내 5G 통신장비 전문기업 쏠리드와 5G 28㎓ 대역의 인도어 라디오 유닛 개발 및 양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제품은 내년부터 일본 통신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강원준 드림텍 디지털솔루션실장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인 5G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5G 통신장비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드림텍은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전자부품 제조업체다. 201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하면서 카메라·비행시간측정(ToF) 사업에도 진출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