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만들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진과 공동 개발 중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우상욱 팜캐드 각자대표는 7일 ‘2021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에 참석해 회사의 연구개발 현황을 설명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아이진과 공동 개발 중인 mRNA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에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상반기에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아이진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에 최적화된 백신 개발도 시작했다. 팜캐드는 오미크론 서열 및 구조분석 등과 관련해 협업 중이다.
팜캐드는 백신 개발에 대한 기술을 응집해 백신 개발 플랫폼인 ‘팜백(PharmVAC)’을 만들고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팜백을 이용하면 RNA 서열을 입력해 3차원 구조를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약물전달(DDS)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신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팜캐드는 2019년 3월 설립했다. AI와 물리학, 양자역학 등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팜캐드의 핵심 기술은 AI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다. 파뮬레이터는 ‘단백질 3차원 구조 최적화’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양자계산’ 독성예측‘ ’약물 창출(drug generation)‘ 등의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파뮬레이터를 활용하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의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성공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파뮬레이터를 통해 혈액항응고제와 항암제 등 자체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개발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과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팜캐드는 지난 3월에 17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후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은 250억원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