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는 재조합(엔지니어링)한 'ACE2' 단백질 'EU129'에 대한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유틸렉스는 EU129가 500배 향상된 바이러스 결합력으로 바이러스 종류 및 변이 여부에 상관없이 빠르고 강력한 중화능을 보이고, 바이러스로부터 고혈압과 폐섬유화 등 중증 질환이 유발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을 확인하고 특허를 신청했다.
EU129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적용하면 바이러스의 표면돌기(스파이크) 단백질과 사람 세포의 ACE2 결합을 차단해 감염을 막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또 ACE2의 효소 작용을 보완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증질환 유발을 방지한다. 유틸렉스는 지난해 동물실험으로 EU129의 코로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ACE2는 체내 급성 심장질환 및 폐질환 유발인자 '안지오텐신 II'가 안전한 '안지오텐신 1-7'로 변환되도록 돕는 단백질 효소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해 ACE2와 결합 시, 이 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수영 유틸렉스 대표는 "EU129는 높은 바이러스 포획 및 중화능을 보여 바이러스 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중증 기저질환자 치료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