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한국무역협회가 주도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이하 잠실 마이스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롯데건설 그룹사인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운영사로 참여한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금융 부문에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하고 있다. 운영 부문에서는 CJ ENM, 인터파크, 드림어스컴퍼니, 호텔롯데, 조선호텔&리조트, 서한사(엠배서더), 롯데쇼핑, 신세계프라퍼티 등이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금융 투자,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 발굴사업에 주력해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마곡 마이스, 인천 검단101역세권 개발사업, 하남H2 등 대형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이미 복합개발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며 "다수의 수주를 통해 입증된 복합개발사업 역량과 롯데그룹내 유통, 호텔 및 레저사업 등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키워나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7576㎡ 부지에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야구장, 스포츠 다목적 시설과 호텔, 문화·상업 시설, 업무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원 규모다. 시행자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40년간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이 사업을 두고 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서울시는 두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검토하고 기술, 가격, 공익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