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랭킹 100위 안에 쌍둥이 형제가 사상 처음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덴마크의 라스무스 호이고르, 니콜라이 호이고르 형제다. 2001년생인 이들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각각 96위, 99위에 올랐다.
호이고르 형제는 일란성 쌍둥이다. 라스무스가 지난해 8월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먼저 진입했고 니콜라이가 이날 99위에 올라 남자 골프의 새 기록을 세웠다.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든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8월과 9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1승씩을 거뒀다. 8월 마지막 주에 라스무스가 스위스에서 열린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바로 다음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DS 오토모바일스 이탈리안오픈에서 니콜라이가 정상에 올랐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형제가 2주 연속 우승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