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의 독자적 기술로 탄생한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AT101’은 기존 킴리아나 예스카타와 다른 새로운 항원결정부위(에피토프)에 결합해, 기존 치료제에 효과가 없던 환자에게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6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1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 같이 말했다. AT101은 림프종과 백혈병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약 후보다. ‘CD19’의 새로운 부위에 결합하는 새로운 인간화항체를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존에 승인받은 CD19 CAR-T 치료제들은 ‘FMC63’이라는 마우스 유래 항체를 사용해 동일한 CD19를 표적하고, 같은 에피토프에만 적용된다”며 “AT101은 CD19의 새로운 에피토프에 결합하는 신규 항체 ‘1218’을 적용했다”고 했다. 기존 제품과 차별성과 우월성을 보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앱클론은 지난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AT101의 임상 1·2상을 신청했다. 이 대표는 “현재 식약처와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승인 여부가 결정돼, 내년 초부터 1상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ER2’ 표적 CAR-T 치료제 후보물질 ‘AT-501’은 스위치 물질을 통해 T세포의 활성화를 조절할 수 있다. 현재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3년 하반기 국내 임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혈액암과 더불어 고형암으로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치료 영역 및 적응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