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공동주택 시공시 설치하는 '갱폼(외벽 거푸집) 인양을 위한 자동화 장비(DSG)'를 개발해 청라국제도시 '푸르지오 시티' 현장에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자동화 기술로 건설 현장에서 위험한 작업으로 꼽히는 갱폼 인양 작업의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기존에는 공동주택을 지을 때 타워크레인을 활용해 수동으로 인양되는 갱폼을 사용했다. 타워크레인이 갱폼을 잡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고정볼트가 풀릴 경우 대형 추락사고 위험이 있다. 또 강풍에 갱폼이 바람에 날려 작업장 사고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우건설은 근하기공과 함께 공동개발한 DSG 자동화 장비는 타워크레인이 아닌 레일 기반의 유압 인양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기 지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갱폼의 작업 발판 높이를 기존 2.5m에서 0.7m 정도로 낮춰 제품 무게와 부피도 대폭 줄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외벽 거푸집인 갱폼과 선진 기술인 유압 자동 인양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건설현장 안전사고 방지와 편의성 향상에 기여했다”며 “향후 스마트건설, 신기술 분야에서 집중 투자와 육성을 통해 건설업의 미래성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