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국내 작곡가들이 쓴 오케스트라 곡을 감상할 음악회가 열린다. 3일 오후 7시 30분에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2021 코리안 모던 클래식 새로운 세계'이 개최된다.
공연에서는 국내 현대 작곡가 세 명의 신곡이 연주된다. 작곡가 진규영의 'arirang fantasy', 'Korea-70'과 작곡가 지성민의 'to listen to dusty plasma', 'vv_vn___n_v n_v'를 비롯해 작곡가 조우성의 '나비효과Ⅱ' 등 다섯 곡을 들려준다.
무대 프로그램을 채운 세 작곡가 모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작곡가들이다. 작곡가 진규영은 독일 칼스루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로 한국적 정서를 서양음악에 담아내왔다. 1970년 동아콩쿠르 작곡부문에서 입상했고, 1990년에는 대한민국 작곡상을 탔다. 작곡가 지성민은 유럽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작곡상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그라츠시음악상을 수상했다. 작곡가 조우성은 2014년부터 1년 동안 독일 니더작센 주 후원 작곡가로 선정됐다.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이 지휘자 진솔(사진)과 함께 다섯 곡을 연주한다. 클라리네티스트 권은진이 진규영의 'arirang fantasy'를 협연하고,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지성민의 작품인 'to listen to dusty plasma'를 악단과 합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권그림도 지성민의 작품을 연주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