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다자대결서 36% '동률'

입력 2021-12-03 11:38
수정 2021-12-03 11:39

차기 대선후보 4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6%로 동률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를 진행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각각 36%의 응답을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6%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5%다.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보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355명, 자유응답)은 '추진력·실행력'(22%), '직무·행정 능력'(15%),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9%), '그동안 잘함·경력'(6%), '잘할 것으로 기대됨', '소속 정당을 지지해서', '복지 정책·서민을 위함'(이상 5%) 등을 언급했다.

윤석열 후보 지지자(357명, 자유응답)들은 '정권 교체'(27%), '공정·정의'(11%),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10%), '새로운 인물·신선함·정치적이지 않음'(7%), '강직함·뚝심', '진실함·정직함'(이상 6%), '소속 정당을 지지해서'(5%) 등을 언급했다.

정권 교체론은 53%, 현 정권 유지론은 36%로 나타났다. '여당 후보 당선(정권 유지론)' 의견은 성향 진보층(63%), 광주·전라(58%), 40대(57%)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그 외 응답자 특성에서는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 34%, 무당층이 21%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 및 단체의 합이 1%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0%대로 나타났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6%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