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낙후지역 통신접근성 해결하는 무선통신 솔루션 ‘아스트롬(ASTROME)’에 투자

입력 2021-12-03 09:42
수정 2021-12-03 09:43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우주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선통신 솔루션 스타트업 ‘아스트롬(ASTROME)’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더벤처스가 글로벌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임팩트 컬렉티브’ 펀드를 통해 진행했다.

아스트롬은 5G 및 글로벌 네트워크 정체 문제를 해결하고 농어촌 지역 등 통신 낙후 지역의 통신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통신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아스트롬 연구진은 우주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을 5G 무선네트워크 확대에 적용하여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무선통신 제품 구현에 성공했다.



아스트롬의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제어 시스템(SaaS)이 결합된 하드웨어 장비로 고대역 통신 네트워크를 저비용 고효율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주요 제품인 기가메시(GigaMesh)는 초고주파수 대역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다중 고용량 빔을 동시에 송수신기으로 전송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최소한의 장비로 많은 지역을 커버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원격 제어를 통해 운영할 수 있어 관리 효율을 높였다. 기가메쉬는 이러한 이점으로 기존 광섬유 대비 1/6의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하고, 다른 고대역 제품군에 비해 5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인도 국방부 및 정부, 미국 연방 주도의 ‘Rural Connectivity’ 실증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네하 사탁 아스트롬 대표는 “고용량 통신네트워크 수요 증가에 따른 5G와 커넥티비티 문제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막론한 글로벌한 국가적 과제”라며, “교육, 의료 등의 서비스들은 물론 경제 활동의 많은 부분이 통신을 통해 연결되는 시대인 만큼, 통신접근성에 대한 격차로 인해 발행하는 문제들을 줄일 수 있도록 우리의 기술로 모든 지역과 사람들이 접근가능한 동등한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은영 더벤처스 벤처파트너는 “아스트롬 창업자들의 우주항공 및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진 기술 전문가 팀으로 산업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은 물론 현장 실행 능력을 갖춘 팀”이라며 “창업팀의 정보접근성에 대한 글로벌 문제 해결 능력과 우주 통신과 같은 미래 기술 기여도를 높게 평가해 더벤처스에서 운용중인 임팩트컬렉티브 펀드를 통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