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사장, 부회장 승진…임원 33명 신규선임

입력 2021-12-02 17:04
수정 2021-12-03 10:04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2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각 사업 자회사는 SK 관계사의 성장전략인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직을 신설하고, 전 경영진을 유임시켜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다. 현장 실행력 확보 차원에서 신임 임원도 33명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가치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총괄사장은 1987년 현재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SK에너지 사장 등 현장과 전략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 CEO를 맡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포트폴리오 가치를 높이는 기능과 신규사업 개발 및 연구개발(R&D)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도 개편했다. 기존 전략본부는 포트폴리오 부문으로 확대 개편됐다.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강력 육성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인 BMR(Battery Metal Recycle)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BMR 추진담당'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성장 전략 추진과정에서 중요한 기술 검증을 위해 분석솔루션센터를 신설해 R&D 기능의 그린 성장 역량을 확대시켰다.

사업자회사들도 각각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SK에너지 P&M CIC는 미래 디자인센터를 신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필요한 비즈 솔루션 및 지원 기능을 통합 수행하도록 했다. SK지오센트릭은 'G2 테크 센터'를 신설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그린 공정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SK루브리컨츠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도 각각 '그린 성장본부', '품질경영실', 'E&NV담당'을 신설해 그린 사업 발굴, 품질기술 고도화 등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직개편과 함께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 실행 원년 취지에 맞춰 33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면서 "역량 있는 인재를 과감히 활용한다는 원칙 아래 실행력 강화에 적합한 인재 위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SK온의 경우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파트너십 추진 등 경영상 주요 진행 사안들을 고려해 12월 중에 별도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