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피해 장애인 대상, 투싼 800대·아반떼 700대·크레타 800대 공급
현대자동차가 리비아 사회복지부 산하 기관인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과 장애인용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2년 내에 투싼 800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700대, 크레타 800대를 리비아 내전 피해 장애인들을 위해 공급한다. 사회연대기금펀드투자청은 리비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사회 취약계층과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설립한 공공기금 관리 기관으로, 내전 피해 장애인을 위한 차량 구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차량 구입 금액의 50%를 지원해준다.
장애인용으로 공급할 제품에는 하지 장애가 있는 경우 다리 대신 손으로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핸드 컨트롤러, 한 손으로 운전대를 조작해야 하는 운전자를 위한 핸들 선회장치 등을 장착한다. 또한, 현대차는 코로나19 환자의 긴급 호송을 위해 구급차 2대를 리비아 정부에 기증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2년 리비아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장애인용 차 6,000대를 리비아 정부 산하 장애인 협회에 공급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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