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서 떨어진 '테슬라' 완파…운전자 멀쩡히 걸어 나왔다

입력 2021-12-01 19:48
수정 2021-12-02 10:46

절벽에서 추락한 차량 테슬라가 완전히 파손된 가운데 운전자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멀쩡히 살아남은 사실이 전해졌다.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 EV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운전자 A씨가 탑승한 테슬라 모델S P90D가 미국 자치령인 카리브해 섬 푸에르토리코에서 절벽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은 완전히 부서졌지만 A씨는 팔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 않고 목숨을 건졌다. A씨는 멀쩡하게 자동차에서 걸어 나왔고, 산산조각이 난 자동차의 상태를 보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같은 소식은 사고 자동차의 사진과 함께 테슬라와 전기차 옹호자 엘리아스 소브리노 노줄에 의해 트위터에 공유됐다. 운전자 A씨와 친분이 있다고 밝힌 나줄은 "혁신적인 안전 기능에 고맙다"고 일론 머스크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게시된 사진은 응급구조대원들이 사고 수습이나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게 하기 위해 차량 일부를 떼어낸 뒤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차 내부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차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론 머스크는 "모든 테슬라 차량이 동급 차종 중 가장 안전하다"면서 "다양한 충돌 테스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 테슬라 모델 3는 2019년 IIHS(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어워드를 수상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를 지나가던 테슬라 한 대가 9층 높이의 절벽에서 수직으로 떨어졌으나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 4명이 경미한 상처만 입고 무사히 살아남은 바 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난 테슬라 차량에서는 어떠한 화재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고, 자동차 배터리 또한 여전히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