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변동장서 손지웅 1위, SNL Kor 3위 만든 '상한가 종목'

입력 2021-12-02 08:00
수정 2021-12-02 08:48

손지웅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차장이 하루 만에 12%의 수익률을 올렸다.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선 데 이어 2위와의 격차까지 11%포인트(p) 넘게 벌렸다. 또 전일만 해도 6위를 달리던 한국투자증권의 SNL Kor팀은 8%의 일일수익률로 단숨에 세 계단 뛰어올랐다. 이번 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수익률 순위도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2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1일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1.38%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0.71포인트(2.14%) 상승한 2899.72에 마감하며 전일 하락분을 상당부분 되돌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07억원, 11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 홀로 94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1.19% 오른 977.15에 장을 마쳤다.

손 차장은 이날 하루에만 714만원가량을 벌었다. 누적 수익률은 전일 18.84%에서 이날 33.12%로 크게 뛰었다. 효자 노릇을 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한 모바일 커머스 기업 티사이언티픽이다. 티사이언티픽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8%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폐장 직전에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치솟았다.

현재 기준 손 차장의 계좌에는 총 4개 종목이 들어가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서울옥션, 다날은 파란불이고 티사이언티픽은 빨간불이다. 서울옥션과 다날로 각각 0.25%, 0.44%의 손실을 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이날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손 차장의 평균 매입가보다는 2.78%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효자' 티사이언티픽은 17.5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매도분 950주를 제외하면 손 차장은 티사이언티픽 4050주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입단가는 4849원으로 이날 종가 대비 15.23% 낮다.

2위로 내려온 권용규 하나금융투자 강남파이낸스골드클럽 부장은 누적 수익률 21.43%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더블유바이텍을 전량 매도하고 다날을 142주 추가 매수하는 등 10개 종목에 대해 활발한 매매에 나섰지만 효자 종목은 찾지 못했다.

이날 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 SNL Kor팀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대체불가토큰(NFT) 테마주로 분류되는 모바일 광고 전문 업체 FSN을 통해 8.82%의 수익률을 올렸다. FSN은 NFT 사업 확장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달 29일부터 강세를 보이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SNL Kor팀의 누적 수익률은 0.39%로 전체 10팀 중 3위다.

나머지 팀은 전부 부진한 누적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손종훈 KB증권 영업부 과장이 0.21%를 기록하며 SNL Kor팀과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 다음은 하이투자증권 위상재인팀(-1.09%), 최호식 한국투자증권 관악PB센터 사원(-5.51%), SK증권 자유와평화팀(-8.62%), 김동건 NH투자증권 광화문PB센터 차장(-17.80%) 순이다.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