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소비 터졌다"…'코세페' 카드 매출만 42조 '역대급'

입력 2021-12-01 15:48
수정 2021-12-01 16:00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종합성과를 1일 발표했다.

올해는 11월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행사 기간이 맞물리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업체가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기업 수는 전년대비 371개사가 늘어난 2155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행사 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업태별로 매출액을 보면 백화점(주요 3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주요 8사)은 5.5%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주요 3사)는 국민재난지원금, 상생소비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등의 영향으로 3.7% 감소했다.

소비재별로 보면 가전은(주요 2사) 0.4%, 타이어는 15.9% 증가했다. 한편 자동차(주요 4사)는 반도체 부족 등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판매대수가 27.8% 감소했다.

의류제품이 판매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10월29일~11월4일)의 매출액은 상반기 시즌3(6월25일~7월1일)에 비해 150여 개 브랜드가 더 많이 참여하면서 총 매출액도 196% 증가했다.

올해 코세페에서는 지역경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와 한우·농식품 판매행사도 진행됐다. 올해 최초로 시행한 온누리상품권 코세페 특판행사는 1000억원 규모의 행사물량이 3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코세페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인 득템마켓 매출액은 27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소상공인 온라인 기획전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한우 할인행사에서는 총 248억2000만원의 거래액이 발생했다. 신선 농식품 온라인 할인행사에 참여한 채널도 확대되면서 총판매액이 231억원으로 전년대비 451% 크게 증가했다.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은 "올해 코세페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행사가 양적·질적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매력적인 할인율과 상품 구성 등을 위해 기업과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