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항체의약품 전문 애드바이오텍, 12월 코스닥 상장

입력 2021-12-01 06:54
이 기사는 12월 01일 06: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물용 항체의약품 회사 애드바이오텍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국내에서 희소한 특수항체(IgY) 자체 생산기술을 보유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 확대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30일 애드바이오텍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2월 15~16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0~21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애드바이오텍은 총 136만주를 100%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7000~8000원이다. 하단인 7000원 기준으로 공모 모집금액은 95억2000만원이다. 당초 예심 청구서에는 공모 희망밴드로 8300~9400원을 제시했지만 증권신고서에서는 공모가격을 낮췄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애드바이오텍은 코스닥시장 상장요건 중 기술성장특례 적용기업이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전문평가기관으로 부터 기술평가를 받았으며, 2개 기관(한국기업데이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았다.

2000년 설립된 애드바이오텍은 계란을 이용한 고역가 항체(IgY) 생산기술로 동물용 항체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자체 항체 생산 기술력을 통해 동물의약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10개국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관련 지식재산권은 특허 등록 24건, 출원 12건 및 상표권 17건으로 총 53건을 보유하고 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축우용 IgY, 새우용 IgY 제품의 대량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남춘천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30일 종가 기준 주당 8810원, 시가총액 678억원이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는 정홍걸 대표로 현재 29.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8명을 포함한 지분율은 48.09%다.

애드바이오텍은 2016년 SBI인베스트먼트, 2018년 HB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올해 5월에도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에이스톤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에서 45억원을 확보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