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에 걸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2050년까지 세계 전 사업장의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엔 사업장 탄소중립을 위한 실행 방안과 목표부터 친환경 제품 전환을 위한 제품 사용 단계에서의 탄소 감축 전략까지 담겼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42%, 2040년까지 71%를 감축해 최종적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 군산 등 국내 사업장 및 글로벌 전 사업장에서 공정개선, 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검토, 실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통해 현재 배출량의 80%까지 감축한다. 나머지 부분은 상쇄배출권 구입 등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모든 회사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했다.
사업장 탄소중립뿐 아니라 제품 사용단계에서부터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2023년 전기 굴착기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노르웨이 굴절식덤프트럭(ADT) 생산 공장은 이미 모든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며 “그린 비즈 트랜스포메이션(Green BIZ Transformation) 달성 여부가 향후 미래 회사 가치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