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먹지마"…주민 7명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것'

입력 2021-11-30 14:12
수정 2021-11-30 14:13

탄자니아의 반 자치령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의 고기를 먹고 주민 7명이 죽고 3명이 입원하는 일이 발생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25일 잔지바르의 펨바섬에서 최소 다섯 가족이 거북이 고기를 나눠 먹고 3세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거북이 고기를 먹은 다음 날 세 살배기가 처음 사망했고, 이어 같은 날 밤 2명, 이튿날 4명 추가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거북 고기는 탄자니아의 섬과 해안 지역에선 흔한 식자재다. 하지만 탄자니아 당국은 거북 고기가 켈로니톡시즘(chelonitoxim)이라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 거북이의 독성 원인은 거북이가 먹는 조류(藻類) 때문으로 추정되지만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3월에도 인근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거북이 고기를 먹은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