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상하이선전300(CSI300) 지수와 과창판50(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국내 시장 최초로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메리츠 CSI 300 ETN과 메리츠 STAR 50 ETN 등 총 2종이다. 메리츠 CSI 300 ETN은 중국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주 300개로 구성된 CSI 300 NTR(Net Total Return) 상품이다. NTR은 구성종목에서 발생하는 세후 배당금을 지수에 재투자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메리츠 STAR 50 ETN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 종목 중 유동성 및 시가총액을 고려해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STAR 50 Net Total Return 지수를 추종한다. 메리츠 STAR 50 ETN은 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첫 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모두 환노출 ETN으로 위안화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반영된다. 제비용은 모두 0%로 추적오차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 기대를 하회했던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내년 2분기에 추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대형주 반등에 긍정적이겠다"며 "중국판 소부장(소재·부품·장비)으로 불리는 과창판 대표기업들은 반도체 국산화 추진 등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구조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