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영국 런던에서 ‘햄소(햄버거+소주)’를 내세워 참이슬을 소개하고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햄버거 체인점 '어니스트버거'와 협업해 11월 한 달간 40개 매장에서 '자두에이슬'을 판매했다고 30일 밝혔다.
어니스트버거에서는 영국 유명 쉐프 제이 머르자리아가 개발한 김치버거와 하이트진로 소주 중 현지 소비자 조사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자두에이슬을 세트 메뉴로 구성해 선보였다. 그 결과 현지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하이트진로는 전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소주가 햄버거 등 현지 음식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 또한 소주 고유의 음용 방식을 소개하기 위해 소주잔을 증정하는 행사도 병행했다.
하이트진로는 런던 소호거리 소재 유명 레스토랑과도 협업에 나섰다. 매주 일요일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참이슬 칵테일을 제공하며 페어링(음식 궁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영국 소주 수출실적이 전년보다 약 60% 증가할 것으로 하이트진로는 기대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한국 술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참이슬이 글로벌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비자 다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