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29일 19: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AA급 증권사로 올라섰다. 자본력 확대와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 덕분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9일 IBK투자증권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 단계 차이지만 채권시장에서 A급과 AA급 기업에 대한 대우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AA급 기업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져도 사업이나 재무 안정성이 탄탄하게 유지될 정도로 우량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IBK투자증권은 올 1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와 이익 유보에 힘입어 올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1조원을 웃돌았다. IB 부문 경쟁력과 투자 여력을 활용한 사업 확대로 수익창출능력 역시 개선세에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중소기업은행과 복합점포 활용, 신용공여금 확대,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오픈 등으로 소매금융 부문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상적인 비용 통제를 통한 낮은 고정비 부담과 우수한 영업효율성, 고마진의 IB 수익 확대로 수익성까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