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강타에 '여행·항공株' 직격탄…제주항공 5%대 급락

입력 2021-11-29 09:53
수정 2021-11-29 09:54


항공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강타에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가 다시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29일 오전 9시44분 현재 대한항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00원(-2.57%) 내린 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아시나항공(-2.67%), 진에어(-3.49%), 제주항공(-5.56%), 티웨이항공(-6.45%) 등이 내리고 있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감염 사례가 아프리카와 유럽등지에서 발견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여행 제한을 다시 시작하면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최초로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등 총 14개국이 됐다.

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지난 27일 아프리카 남부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일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여행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오미크론 발생 국가들로부터 도착하는 항공편을 막고 해당 국가에 대한 여행금지령을 내리고 있어 여행주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호텔신라가 전 거래일 보다 1800원(-2.40%) 내린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투어(-3.87%), 모두투어(-3.86%), 노랑풍선(-5.07%) 등도 내리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