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9일 종근당에 대해 국내 제약사 중에 전통적으로 강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1000원을 제시했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국내 제약사 중 전통적으로 강한 영업력을 보유한 업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코로나 백신, 치료제 이외의 타 약물에 대한 영업환경이 악화했던 올해 실적은 2%대 성장이 전망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기존 진료 또한 활성화되며 내년부터 다시 원래의 5~10%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그는 '케이캡'과 '프롤리아주'에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종근당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 등을 타사로부터 도입하여 판매 중"이라면서 "HK이노엔에서 도입한 ‘케이캡은 계약구조상 1000억원 이후의 매출액 초과분에 대한 RS가 높아 도입상품임에도 고수익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오 연구원은 "종근당이 연구개발비로 2019년 986억원, 2020년 1467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1518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 집행이 예상되며 내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임상 시험의 재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가는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의 긴급사용 허가신청이 거절되며 부진한 흐름 지속했지만 본업의 가치만으로 평가해도 현 수준의 주가는 저평가라고 판단한다"고라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