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5·18 묘지 찾아 '호남 구애'…김동연은 고향 충청서 '창당 작업'

입력 2021-11-28 18:03
수정 2021-11-29 02:52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왼쪽 사진)는 28일 광주를 찾아 ‘호남 구애’에 나섰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신당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은 고향인 충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 앞서 안 후보는 방명록에 ‘열사들이시여, 이 나라 국민 통합의 향도가 되어 주소서’라고 작성했다. 안 후보는 “5·18이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5·18이 돼야 한다”며 “추가 진상 조사는 철저히 하되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아프고도 자랑스러운 빛나는 역사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들에게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르면 이번주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만나 제3지대 공조를 논의할 전망이다. 안 후보가 요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고발사주 논란 등 ‘쌍특검’과 양당 체제 종식 등 두 가지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부총리는 전날 대전·충남·충북을 순회하며 시·도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 전 부총리는 신당인 새로운물결(가칭) 대전시당 행사에서 “이제는 호남과 영남의 지지를 받는 충청의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