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디서 왔니?" 전지현이 물었더니…2초에 1개씩 팔렸다

입력 2021-11-27 16:40
수정 2021-11-27 18:00

‘전지현 카레’로 불리는 '티아시아 커리'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27일 샘표식품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티아시아 커리는 배우 전지현이 등장하는 TV광고를 선보인 지 8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2초에 1개꼴로 판매된 셈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티아시아 커리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즐기고 싶어 하는 트렌드에 맞춰 인도와 태국에서 인기 있는 ‘마크니’, ‘푸팟퐁’, ‘마살라’ 등 카레를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밥을 먹는 '집밥' 트렌드가 확산한데다 해외에서 먹던 카레를 맛보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판매를 촉발하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샘표식품 측은 "국내 카레 시장이 고급화된 상황에서 익숙하게 먹던 카레와는 다른 맛과 향의 신제품을 선보인 전략이 주효했다"며 "지난해 닐슨코리아의 '뉴 노멀 쇼퍼 분석'에 따르면 카레는 코로나로 판매량이 증가한 식품 카테고리 3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샘표식품은 장류 제품은 샘표 브랜드를 강조하지만 다른 제품군의 경우 별도 전문 브랜드를 내세우는 투 트랙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티아시아를 선보였다.

아시아 각 지역의 다양하고 색다른 맛을 전하는 브랜드를 표방한 티아시아는 전지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수프, 파스타 소스 등이 주력 제품인 서양식 전문 브랜드 폰타나의 경우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