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다 제치고…현대차 아이오닉5 '獨 올해의 차'

입력 2021-11-26 17:30
수정 2021-11-27 01:09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5가 ‘2022 독일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 쟁쟁한 독일 브랜드 차량을 제치고 올해의 차로 뽑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올해 독일에 출시된 45개 차종을 대상으로 시행한 평가에서 아이오닉 5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차 차량이 독일 올해의 차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사위원단은 앞서 부문별 우수 모델을 선정했다. 우수 모델은 △콤팩트(구매가 2만5000유로 미만) 부문 푸조 308 △프리미엄(5만유로 미만) 부문 기아 EV6 △럭셔리(5만유로 이상) 아우디 E트론 GT △뉴에너지(친환경차) 부문 아이오닉 5 △퍼포먼스(고성능차량) 부문 포르쉐 911 GT3 등이었다. 심사위원단은 5개 부문별 우수 모델을 놓고 다시 투표했고, 아이오닉 5가 최종적으로 올해의 차로 결정됐다.

옌스 마이너스 독일 올해의 차 심사위원장은 “아이오닉 5는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 등 측면에서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사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독일 올해의 차로 뽑힌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보다 공격적으로 전기차 중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