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부진한 예상 실적과 동종업체 평균 멀티플 배수 하락 등을 들어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분기 실적이 이번 3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식품영역의 견조한 수출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내년 식품 수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내수는 일부 고객사의 생산 내재화 이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식품과 화장품 모두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위드코로나로 집합제한이 완화되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수주와 국내 신규고객사 유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기 실적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현재 주가 수준은 낮아진 중국 실적 기대치를 반영한다고 조 연구원은 짚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작년 2분기부터 주된 고객사 애터미를 통해 주요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작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평균 중국 수출 매출액은 200억원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예상 연간 중국 수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760억원으로 고객사 재고 소진 이슈로 연초 가이던스(12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면서 "현재 주가 수준은 죽욱 수출로 리레이팅됐던 프리미엄이 제거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일단 국내외 실적 회복이 우선이란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분기 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향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선 국내 매출액 회복과 마진개선 시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중국 매출액 시현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