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라이즈는 B2B 고객관리 SaaS (CRM) 서비스 ‘여기N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정우 대표(27)가 UC Berkeley 동문인 여동현(32)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2021년 6월에 설립했다. 여동현 CTO는 실리콘밸리 개발자 출신으로 2020년 주목해야 할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업명인 여기N다는 ‘여기에는 모든 게 다 있다’와 ‘고객을 귀하게 여긴다’라는 의미로 ‘고객의 편리와 편의를 항상 생각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라며 “여기N다는 ‘한 번의 발주서 작성으로 거래처 관리가 끝’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간 거래에서 반복적이고 불필요한 업무로 업무시간의 약 40%를 소비합니다. 현재 21세기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옴에도 여전히 다수 기업은 카톡, 전화, 팩스, 이메일 등의 정형화되지 않은 주문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합니다. 거래처 관리에서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에 연 약 998.4시간을 소비하죠. 이를 근로기준 시간으로 환산하였을 때 약 3개월에 이르죠.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사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값비싼 유지 비용과 전담 관리 인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N다는 한 번의 발주서 작성으로 상대 거래처와 상품이 자동으로 등록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주서, 거래 명세서, 세금 계산서 등의 서류가 자동으로 작성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거래내용은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 대표는 “여기N다는 양질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해 어느 거래처에 미수금이 얼마인지, 현재 어디서 발주가 들어 왔고, 제품이 제작 중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쉽게 파악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라이즈는 향후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입력 업무를 자동화시키고 매입 및 매출량 데이터를 통한 자동 관리, 영업처 추천 및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이즈는 올해 정부 지원사업인 예비창업패키지 특화 분야에 선정돼 한국특허정보원에서 자금지원을 받았다. 올해 6월에 사업을 시작해 비록 짧은 기간을 가졌음에도 하우투비즈 1인 창조기업과 숭실대학교 X-Tech 고도화 사업에도 뽑혔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창업보육센터 (Creative Business Center)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중앙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전문 컨설팅, 마케팅 등 필요한 입주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다”며 “보육센터에서 성장 한 뒤 조기 졸업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즈는 베타 서비스를 10월에 완료했으며 현재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시드(Seed) 투자 단계를 준비하기 위해 AC, VC 등의 투자사와 연결을 시도하는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기업의 발생하는 모든 거래를 편리하게 만들어 기업의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돕고 싶다”며 “최종 목표는 한국의 세일즈포스를 꿈꾸며, 누구나 비즈니스 거래를 편리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설립일 : 2021년 9월
주요사업 : B2B 고객관리 SaaS(CRM) 서비스 플랫폼
성과 : 2021 중소기업벤처부 예비창업패키지 특화 부분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