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징어 게임' 밀반입 주민 총살…정용진 "공산당 싫다"

입력 2021-11-24 18:20
수정 2021-11-24 18:22


북한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되고, 한국 드라마를 밀반입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4일 이런 소식을 전하며 "공산당이 싫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23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청진시 소재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 학생 7명이 한국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다가 109상무 연합지휘부 검열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중앙에 보고되면서 한국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구입해 시청한 학생은 무기징역, 함께 본 나머지 학생들은 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해당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주민은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의 공산당 관련 언급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그는 빨간색 카드지갑을 들고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마시기 바란다"고 적으면서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정 부회장은 이 피드가 화제가 되자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공민주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통일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새 역사를 창조하자”며 “난 초·중·고교에서 이렇게 배웠다”고 다시금 적었다.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1위를 기록하며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