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미스코리아 진의 수상 소감은 달랐다. 최서은은 남자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당당히 애정을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22일 '제65회 202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에 꼽힌 최서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해 정말 미스코리아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달려왔다. 그동안 많은 주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힘을 실어줬다. 그 덕분에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정말 큰 왕관을 받은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혼자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항상 기도와 사랑으로 응원해준 가족, 미스코리아 대회동안 최고의 멘토로서 진심으로 지도해주신 김소영 원장님"이라며 감사한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서은은 "옆에서 따뜻한 배려와 조언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준 내 반쪽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연인에게 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도 적었다.
남자친구를 언급한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되자 최서은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일반인으로 지내온 사람이고, 이젠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생각하기 때문에 솔직하게 (남자친구에게) 감사하다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서은은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유학을 떠났고, 뉴욕의 명문 사립 미술대학인 프랫인스티튜트에 입학해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1995년 생인 그는 올해 26세의 나이로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에서 최서은은 "역대 최고령 미스코리아가 아닐까 싶다"고 농담하며 "올해는 트렌디하면서 다방면으로 보여줄 게 많은 사람을 뽑은 것 같다. 시대에 맞는 미스코리아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