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계속 엄중해지면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포함한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상황이 계속 엄중해진다면 비상계획을 비롯한 여러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숙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549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69%다. 특히 수도권은 83%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8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 반장은 "현재 당장 비상계획을 조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계속 이러한 엄중한 상황들이 계속된다면 어느 정도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부분들, 비상계획까지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