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 서울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0, 21일 양일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전국투어 콘서트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ON THE STAGE)'가 개최됐다.
앞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서울 공연은 지난 10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약 1분 만에 빠르게 매진되면 뜨거운 대중들의 관심을 증명해냈다.
서울 콘서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 혹은 48시간 이내 PCR 음성 결과 확인서 소지자만 입장 가능했고, 내부 함성 금지 등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됐다. 회차당 약 2000여석의 객석을 채운 관객들의 모습에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의 댄서들은 감격했고, 관객들은 환호성 대신 뜨거운 박수로 여덟 크루를 향한 애정과 응원을 표현했다.
MC 두락(dulock)의 사회로 진행된 서울 공연은 각 크루의 개성을 담은 오프닝 공연에 이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 화제를 모으며 신드롬급 열풍의 시작을 알렸던 계급 미션을 재현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뜨거운 퍼포먼스를 펼친 댄서들은 무대에 올라 함성 대신 박수를 당부하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YGX 리정은 "저희와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건넸고,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팬들을 위해 투혼을 보인 원트의 효진초이는 "함성 대신 박수로 응원해주시면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코카N버터 리헤이는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뽐내고 싶다"며 "상황이 좋아진다면 작은 라이브 홀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웨이비 노제는 "맘ㄶ은 관객들 앞에서 웨이비로 공연하는 게 처음이라 떨리고 어려웠지만 박수 소리를 듣고 다 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라우드먼은 '스우파'에서 단체 배틀 곡으로 준비했지만 보여주지 못했던 소녀시대 'GEE'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모니카는 "박수 치니까 손이 아프다는 후기를 보고 함성 대신 할 수 있는 몸짓을 준비했다"며 시범을 보였고, 객석들은 바로 따라 하며 함성 대신 몸짓으로 호응했다.
이어 홀리뱅 허니제이는 "여러분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게 뭔지 알고 있다. 많은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고, 라치카 가비는 "'스우파'에서 했던 무대들을 조금씩이라도 보여주고 싶어 무대를 길게 꾸몄다"며 "홀리뱅 팀과 함께하는 특급 무대를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버 공연에서는 '스우파'에서 팬들이 가장 열광했던 댄스배틀이 재현돼 팬들을 열광케 했다.
8크루가 각각 4크루씩 팀을 이뤄 '배틀 온 더 스테이지(Battle On The Stage)'가 펼쳐졌고, 진행을 맡은 MC 두락과 '스개파' 가리비는 무작위로 배틀 주인공을 선발했다. 경쟁을 넘어 함께 즐기면서 배틀을 펼치는 댄서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어 카리스마와 칼군무가 더해진 크루별 무대와 크루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까지 펼쳐지며 '스우파'의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관객들은 앵콜을 외치는 대신 휴대폰 손전등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밝히는 등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었고, 다시 무대에 오른 크루들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는 오는 12월 25일까지 부산, 광주, 대구, 창원, 인천 공연을 이어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