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예측률이 높은 월가 톱 애널리스트들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다섯 개의 주식을 추천했다. 엔비디아, 제너럴모터스(GM), 스퀘어, 윅스, 넷플릭스가 이름을 올렸다.
금융정보사이트 팁랭크에서 상위권에 속한 애널리스트들이 장기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 다섯 곳을 선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CNBC가 전했다.
애널리스트 7000여 명 중 6위에 오른 크리스토퍼 롤랜드 서스퀘하나파이낸셜그룹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주목했다. 그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3분기와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전망이 밝다고 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도 내년에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목표 주가는 지난 19일 종가보다 9%가량 높은 360달러로 제시했다.
22위인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GM을 톱픽으로 꼽았다. GM의 대규모 고객 기반과 수직통합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GM은 반도체 생산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공급난, 전기자동차 볼트 리콜 여파 등 단기적 이슈가 해결된다면 2030년까지 매출이 두 배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목표 주가는 19일 종가보다 37.5% 높은 85달러로 책정했다.
간편결제 업체 스퀘어도 추천됐다. 이반 파인세스 타이그래스파이낸셜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스퀘어가 종합 핀테크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퀘어가 호주의 선구매후결제(BNPL) 업체 애프터페이와 핀테크 기업 크레디트카르마의 세무 사업 부문을 인수한 점을 언급하면서다. 목표 주가는 기존 295달러에서 310달러로 높였다. 19일 종가에 비해 약 37.7% 높다.
웹 개발업체 윅스도 선정됐다.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윅스의 목표 주가를 255달러로 제시했다. 19일 종가에서 약 5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넷플릭스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4분기 실적 전망이 좋고 중국처럼 침투율이 낮은 시장에서 추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목표 주가는 19일 종가보다 약 10.5% 높은 750달러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