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AMA' 2관왕 "'버터'는 특별한 곡…큰 사랑 감사"

입력 2021-11-22 11:37
수정 2021-12-22 00:0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다.

2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이하 'AMA')가 열렸다. 올해 호스트로는 팝 스타 카디 비가 나섰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수상자로 호명됐다.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었다.

해당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은 영어 싱글 '버터(Butter)'로 두아 리파, 올리비아 로드리고, 더 위켄드, 아리아나 그란데, 도자 캣, SZA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대에 오른 지민은 "아미 고맙다. 'AMA'에게도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정국은 "'버터'는 우리에게는 특별한 곡이다. 모두가 버터처럼 부드럽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RM은 "'버터'로 올해 큰 사랑을 받았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 이 상은 정말 많은 이들에게 이 노래가 가 닿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당연시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AMA'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팝송' 외에도 'AMA'의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에도 아시아 가수 최초로 노미네이트돼 수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