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2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올 3분기 계절적 비수기 및 코로나19 영향 등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자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이슈가 실적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파마리서치의 3분기 매출은 387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이었다. 작년 3분기에 비해 각각 32.9%와 44.0% 늘었다.
홍종모 연구원은 “비수기인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영업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특히 개별 재무제표 기준 본업의 실적은 2분기에 비해서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홍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4분기는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노 마스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피부미용 수요도 늘어 이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프리미엄 제품 ‘리쥬란HB’를 출시해, 신제품 효과와 함께 리쥬란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콘쥬란’ 역시 협력사들과 종합병원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실시해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규제가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파마리서치의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톡신 제품의 품목허가 취소와 회수·폐기 등의 제제를 받았다.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톨리눔 톡신 제품을 국내에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홍 연구원은 “이는 보톨리눔 톡신 유통과 관련된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해석의 차이 때문”이라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실제 영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고, 이미 15일자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생산을 재개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실제 파마리서치의 실적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보톨리눔 톡신 품목의 매출 비중은 4% 수준으로 예상되며, 특히 이익단에 미치는 영향은 0에 가깝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