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2일 뉴트리에 대해 기존 예상보다 콜라겐 기반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 의견은 ‘중장기 주가 상승’을 제시했다.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인 ‘씨티피앰플’의 잠재력이 성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뉴트리는 올 3분기에 매출 586억원과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8.2%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1%와 50.8% 감소했다. 에버콜라겐 및 유산균 실적 모두 기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했다.
여성용 유산균 제품인 ‘마스트바이옴’의 매출은 1분기 110억원에서 2분기 80억원으로 감소했다.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봤다.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하태기 연구원은 “올 2분기와 3분기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며 대부분 기업의 매출 성장이 정체됐다”며 “홈쇼핑 수수료의 상승으로 수익성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뉴트리도 이러한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기존 콜라겐 화장품인 에버콜라겐의 매출은 1분기 599억원에서 2분기 431억원, 3분기 48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겠지만 성장성은 크게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제품의 성장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뉴트리는 에버콜라겐 원료를 5배 농축한 기능성 화장품인 ‘씨티피엠플’을 지난달에 출시했다.
하 연구원은 “올 하반기 뉴트리의 주가는 하락 추세에 있다”며 “콜라겐 화장품 신제품의 성장 여부가 내년 주가에 대한 변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