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Reg.S)은 뇌암에 대한 화학·방사선 치료와 ‘NT-I7’과의 병용 임상 1상 결과(데이터)를 미국 신경종양학회(SNO)에서 구두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SNO는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다. 네오이뮨텍의 발표는 19일 진행됐다.
이번 임상은 뇌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교모세포종(GBM)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화학·방사선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NT-I7을 투여했다. 화학·방사선 표준 치료만 받은 경우 환자들은 거의 1년간 절대림프구수치(ALC)가 심각하게 낮아지는 상태가 유도됐다. 반면 NT-I7 주사를 맞은 모든 환자들에게서는 정상 수준 이상으로 ALC 수치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NT-I7이 화학방사선 요법 후 GBM 환자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림프구 감소증을 해소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했다.
예후가 좋지 않은 그룹(MGMT unmethylated)에 속한 GBM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1.6개월로 나타났다. 화학방사선 표준치료 5.3개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생존기간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또 1년 이상 생존률은 기존 표준치료보다 25% 늘어난 94%로 확인됐다. 특히 NT-I7은 항암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T 세포의 하나인 ‘줄기세포 유사 기억 T세포(Tscm)’을 크게 증폭시켰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NT-I7의 T세포를 증폭시키는 결과와 그 중 항암효과가 가장 큰 T세포의 의미 있는 증폭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치료 옵션이 마땅치 않은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