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우, '로또 번호' 또 맞췄다…"나는 안샀다" 이유가

입력 2021-11-22 07:22
수정 2021-11-22 07:24


마술사 최현우가 또 로또 번호를 모두 맞췄다.

최현우는 20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 '서경환&최현우 매직특가쇼'에 출연해 예언 마술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최현우는 2, 4, 25, 26, 36, 37 이날 공개된 990회차 로또 당첨 번호를 정확하게 맞췄다.

방송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됐는데, 최현우는 자물쇠로 봉인한 상자를 공중에 매달았고, 화면이 잡히는 곳에 두면서 바꿔치기 속임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당첨 번호가 공개되는 시간에 맞춰 당첨 번호를 확인한 최현우는 상자를 열고 자신이 예언한 번호가 적힌 공을 공개했다. 번호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최현우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최현우의 로또 예언을 시청한 라이브 방송 시청자수는 10만 명이 넘었다. 예언이 적중한 후 커뮤니티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현우는 마술사가 아니라 마법사였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최현우는 번호를 정확하게 예측했음에도 "로또를 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현우는 "예언만 한다고 말한 건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된통 혼난 적이 있어 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최현우가 로또 번호를 정확하게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현우는 2015년 11월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로또 당첨 번호 맞추기를 진행했는데,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예측 번호를 봉인했고, 당첨 번호가 공개된 직후 봉인된 숫자들을 공개했다.

하지만 정확한 예측으로 고충도 겪어야 했다.

최현우는 올해 9월 카카오TV '톡이나 할까?'에 출연해 "사람들이 마술이라 생각할 줄 알았는데 방송 후 '제발 로또 번호 5개까지만 알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로또 측에서도 도대체 어떻게 했냐는 항의성 연락을 해 사과 영상을 올려야 했다"고 털어 놓았다.

실제로 최현우는 로또 당첨 영상이 관심을 모은 후 "마술은 마술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현우는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은행 비밀번호를 맞추는 등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서도 최현우는 "남편의 계좌 비밀번호, 돌아가신 부모님의 비밀번호 등을 알려달라는 등 다양한 요청을 받았다"며 "마술은 마술일 뿐 재미와 신기함으로 즐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