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신용카드회사들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되면서 쇼핑과 여행, 호텔 등 관련 프로모션이 특히 많다.
신한카드는 12월 31일까지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연다. 온라인 쇼핑몰은 2~7개월, 백화점과 하이마트·전자랜드 등 전자 관련 가맹점에선 2~6개월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옷을 사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류 및 아웃도어 관련 모든 가맹점에서도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있다.
오는 26일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카드사들의 다양한 해외직구 관련 이벤트도 눈에 띈다. 우리카드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에서 50달러 이상 결제 고객에게 배송비를 최대 12달러 할인해 주고, 비타트라 및 테일리스트에서 100달러 이상 이용 시 10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말까지 한다. 비씨카드도 이달 말까지 몰테일 이용 고객에게 배송비를 최대 15달러 할인해주고 있다. 롯데카드 회원은 26일 G마켓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상품 구매 시 이용금액의 20%를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닫혀 있던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여행·항공·숙박 관련 프로모션도 쏟아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라이프샵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한 고객에게 7%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의 항공권을 예약·발권한 고객에게 3% 할인 혜택을 준다.
현대카드는 이달 말까지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 앱에서 ‘프로모션 상품’ 배너가 붙어 있는 국내 숙소를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다음달 23일까지 자사 여행 플랫폼 프리비아에서 국내 호텔을 결제한 고객에게 2만~3만원 할인쿠폰, 3% 즉시 할인, 최대 1500마일리지의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 등도 주고 있다.
삼성카드는 놀이공원 관련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30일까지 놀이공원 할인 서비스가 적용되는 삼성카드로 롯데월드 이용권을 결제하면 우대가(종일권 2만6500원, 야간권 2만1000원)를 적용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앱의 ‘버거킹 오더’ 서비스를 이용해 1만원 이상 결제 시 치즈와퍼주니어 쿠폰 1장을 주는 이벤트도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진다. 하나카드도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이랜드크루즈,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 등 놀이시설 관련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