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환 금호건설 대표이사가 지난 18일 한국건설경영협회에서 주관하는 ‘제14회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공모에서 국회의장상인 ‘연구·개발(R&D)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R&D 경영인상’은 최고경영자(CEO) 경영철학, R&D 조직운용, R&D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회심사 및 승인을 거쳐 수상이 이뤄진다. 서 대표는 기술을 중시하는 건설문화를 조성하고 끊임 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기술개발 등 차세대 미래 유망 분야를 발굴·육성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환경기술 분야에서의 성과도 주목을 받았다.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수처리 분야에서의 성과도 돋보인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R&D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토양정화와 스마트건설 기술 분야의 R&D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특허와 신기술 획득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직접 적용해 상용화 하는 것이 금호건설 R&D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2016년 7월 금호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뚜렷한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 매출 1조3534억, 영업이익 418억에서 2020년 매출 1조8300억, 영업이익 812억원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올 3분기에는 영업이익 917억원을 달성해 작년 전체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준 바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스마트건설과 친환경 기술로 대표되는 미래 건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R&D 주체인 기술연구소와 상용화를 추진하는 사업부서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 건설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