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2023년 첨가제 매출액 1000억원 웃돌 전망…목표가↑"-한투

입력 2021-11-19 07:44
수정 2021-11-19 07:45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천보에 대해 2023년 전해질 첨가제 매출액 추정치가 1000억원을 웃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6만원으로 21%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는 한국에서 첨가제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천보의 이번 첨가제 증설은 천보BLS 사례와 같이 천보의 생산 제품이 품질과 양산성, 가격 측면 모두에서 우위에 있어 결정된 것이어서 장기 공급 계약 기반의 첨가제 공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보는 전일 대표적인 전해질 첨가제 바닐렌 카보네이트(VC), 플로로에틸렌 카보네이트(FEC) 양산을 위한 증설 계획을 알렸다. VC와 FEC는 중국 전해질 첨가제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 첨가제다. 첨가제는 전해액에 녹아있어 2차전지 초기 충전 시 음극과 양극 표면에 고체 전해질 계면(SEI)층을 형성해 음극·양극의 손상을 막는다.

현재 전해질의 구성요소인 리튬염과 용매, 첨가제 모두 공급 부족인 상황에서 천보가 소량만 판매하던 첨가제의 양산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천보가 VC와 FEC의 증설을 확정하면서 미래 이익 추정은 더 명확해졌다. 명확한 구매자가 있기 때문"이라며 "첨가제 공장이 가동되는 2023년 첨가제 매출액 추정치는1040억원으로 전사 매출액의 17%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