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관광객, 1년 9개월 만에 제주 외국인 카지노 찾았다

입력 2021-11-19 12:02
수정 2021-11-19 13:03

제주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싱가포르 관광객이 1년 9개월 만에 방문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최근 한국과 싱가포르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을 체결하며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8일 한국을 찾은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중 4명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18일 오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았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난달 트래블 버블에 합의했다. 싱가포르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한국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국내 백신 접종자와 같은 효력을 적용받을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관광객들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스위트룸에 머물 예정"이라며 “이들 관광객 외에도 연내 50여명의 싱가포르 VIP 고객이 드림타워 카지노 방문을 예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 시행 이후 소규모 그룹의 싱가포르 관광객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국내 첫 도심형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도 차원에서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 부활과 크루즈선 입항 전면 개방 등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