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민경선(고양4).소영환(고양7).조성환(파주1) 의원 등 3명이 도민의 서울 출퇴근 편의를 위해 한강에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해 운행하자고 제안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경선.소영환.조성환 의원 등 3명은 1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강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도민의 서울 출퇴근길은 '지옥길'로 불리는데 한강에 수상버스 노선을 개설해 기존 대중교통수단과 비슷한 요금으로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하면 출퇴근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제안했다.
이들은 "현재 한강을 이용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수상택시'가 있는데 수상에서만 운행되다 보니 탑승과 하차지점에서의 접근성과 타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성 부족으로 이용자의 편리성과 만족도가 떨어진다"며 "전철역과 버스정류장을 기점으로 육상과 수상 길로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하면 이 또한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재 충남 부여 백마강에서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부산 해운대에도 수륙양용버스 관광노선을 추진 중"이라며 "한강 수륙양용버스 또한 출퇴근 시간 외에 이용객이 적은 낮 시간대에는 관광용으로 활용한다면 어느 정도의 운영 적자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륙양용버스 해외 사례로는 영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수륙양용버스를 개조해 런던투어 버스운행과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의 시내 관광코스 운행도 사례를 제시했다.
한편 민 도의원 등 3명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는 45인승 규모로 대당 3억원 가량이다. 이들은 수륙양용버스 도입에 이어 경기도,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 한강 수륙양용버스 노선 개설 방안 검토도 제안할 예정이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