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나오면 좋죠"…미혼남녀가 연인 학력 따지는 이유

입력 2021-11-18 10:18
수정 2021-11-18 10:57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은 연인의 학벌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60.7%)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중요하다(57.3%)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연인의 학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연인의 학력에 대해 남성은 ‘중요하지 않다’(60.7%), 여성은 ‘중요하다’(57.3%)는 의견이 우세했다. 남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52%), ‘약간 중요하다’(35.3%), ‘전혀 중요하지 않다’(8.7%), ‘매우 중요하다’(4%), 여성은 ‘약간 중요하다’(50%), ‘별로 중요하지 않다’(40%), ‘매우 중요하다’(7.3%), ‘전혀 중요하지 않다’(2.7%) 순으로 답했다.

연인의 학력이 중요하다는 이들은 그 이유로 ‘나와 비슷해야 대화가 잘 통할 것 같아서’(67.6%)를 택했다. 그 외에는 ‘학창시절 성실함의 지표라고 생각해서’(15.9%), ‘지적인 매력이 중요해서’(9%)등을 이유로 들었다.

연인의 학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들은 그 이유로 ‘학력보다 중요한 가치가 많아서’(63.2%)를 꼽았다. ‘학력과 지적인 능력은 별개라고 생각해서’(23.9%), ‘더 이상 학력이 중요하지 않은 사회라서’(11.6%) 등의 이유도 이어졌다.

선호하는 연인의 학력에 대해서는 남성은 ‘상관 없다’(40.7%), 여성은 ‘4년제 대학 졸업’(59.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4년제 대학 졸업’(34.7%), ‘2~3년제 대학 졸업’(14.7%), ‘고등학교 졸업 이하’(6%), ‘대학원 졸업 이상’(4%), 여성은 ‘상관 없다’(20%), ‘2~3년제 대학 졸업’(15.3%), ‘대학원 졸업 이상’(3.3%), ‘고등학교 졸업 이하’(2%) 순이었다.

한편, 미혼남녀 열 명 중 여섯 명(남 66%, 여 59.3%)은 '자신의 학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어 '더 높은 학력을 원한다'(남 23.3%, 여 34%), '이 정도 학력은 필요 없었다고 생각한다'(남 10.7%, 여 6.7%) 순으로 답해 본인 학력에 대한 만족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