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美증시 하락·리비안 15% '뚝'

입력 2021-11-18 06:47
수정 2021-11-18 06:48
◆ 수험생 51만명 응시…오늘 두번째 '코로나 수능'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실시됩니다. 원격수업, 긴 시간 마스크 착용 등 어려운 여건에서 준비한 약 51만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게 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과 그에 따른 개학 연기로 수능이 2주 연기됐지만, 이번에는 '두번째 코로나 수능'으로 예정된 날짜에 보게 됐습니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동안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시험은 오늘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시행됩니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마쳐야 합니다.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이 입실 전 이뤄지므로 여유 있게 시험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전국에 1251곳이 마련된 일반 시험장에서는 확진·격리자가 아닌 수험생이 시험을 봅니다. 당일 37.5도 이상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이 아닌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됩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수능 지원자 중 확진자는 101명, 자가 격리자는 105명입니다. 이 중 실제 수능에 응시할 의사가 있는 확진 수험생은 총 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능일 자가격리 대상이라면 전국 112곳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봅니다. 확진 수험생은 이미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31곳에 나뉘어 입소한 상태입니다.

◆주식·외환시장 오전 10시에 개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 주식·외환시장이 1시간씩 늦게 시작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정규거래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변경됩니다. 장 개시 전 열리는 시간외시장도 1시간 늦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로 지연됩니다. 장 종료 후 열리는 시간외시장은 1시간 늦춰진 오후 4시 40분 시작되지만, 종료 시간은 오후 6시로 평소와 같습니다.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주식 및 금리상품은 개장과 장 종료 시간이 1시간씩 순연됩니다.

은행 간 외환시장 개장 시간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연기됩니다. 폐장 시각은 오후 3시 30분으로 변동 없습니다. 은행 영업시간도 이날에 한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바뀌지만, 지점에 따른 차이는 있습니다.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에도 인플레 압박에 '하락'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17포인트(0.58%) 하락한 35,931.0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0.26%) 내린 4,688.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28포인트(0.33%) 하락한 15,921.57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호실적이 잇달아 발표됐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연준의 정책 대응이 경제 회복세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심이 위축됐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3~1.65%대에서 장후반 1.59%대로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상승했지만…리비안 15% 급락

뉴욕증시에서 개별종목의 움직임은 엇갈렸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약 3% 상승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약 9억7300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반면 최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전기차업체들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그룹은 5% 정도 하락했고, 지난 11일 상장 후 고공행진을 보여온 리비안 주식은 15% 폭락했습니다.

비자의 주가는 5% 정도 떨어졌는데, 아마존이 내년부터 영국에서 발행된 비자 신용카드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히 데에 따른 겁니다. 미국 정부가 5~11세 어린이 백신접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유엔 위원회, 北인권결의안 17년연속 채택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회원국 중 어느 나라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됐습니다. 한국은 3년 연속으로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컨센서스에 동참했습니다.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17년 연속 유엔 인권 담당 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올해 결의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북한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북한인권결의안은 2005년 이후 매년 채택됐으며,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한파없는 수능일, 중부지방 '약한 비'…아침기온 1~10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자 목요일인 18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약한 비가 전망됩니다.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북부는 약한 비가 내리겠지만 강수량은 5㎜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의 본포를 보이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로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