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물류 자동화로 1시간에 8만개 소포 처리

입력 2021-11-17 15:59
수정 2021-11-17 16:00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사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1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23회 1위에 올랐다.

우정사업본부는 고객들이 우체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서비스의 전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 요구의 변화를 재빠르게 감지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 4월에는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우체국쇼핑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늘어난 비대면 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편고객센터에서 채팅 상담 서비스도 시작했다.

우체국 물류 혁신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편지 같은 일반 우편물은 줄어들고, 소포 우편물이 급증하는 물류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포 구분 전용 허브 물류센터인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를 작년 7월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최대 8만 개의 소포가 처리된다. 대용량 자동 공급기, 소포우편물 자동 정렬장치 등 최첨단 물류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우편물 구분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해 우편을 무인 접수하고 배달해 주는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이 시범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종시 일반도로와 아파트 단지, 공공기관 등지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우편 서비스의 현장 실증을 시행했다. 충분한 실증 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점차 확대한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구상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동네에 약국이 없어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91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체국이 마스크를 판매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