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 씨가 "불륜 금메달리스트는 김동성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인민정은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 13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채널A) 관련 기사와 커뮤니티 반응을 캡처해 올리며 “TV에 (언급된) 메달리스트는 오빠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방송에서는 금메달리스트인 운동선수 남편이 ‘국민 사랑꾼’ 이미지를 얻었으나 합숙을 핑계로 문란한 생활을 일삼고 아내에게 폭언 및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MC 안선영은 “저 남편이 누군지 자꾸 연상된다. 이전에 실제 호텔에서 새벽에 드라마 촬영 중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파티를 했는지 한 여성과 어깨동무를 하고 나왔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륜 메달리스트가 김동성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김동성은 2018년 전 부인과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과정에서 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 조카 장시호와 내연관계라는 의혹 등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빠의 이름을 공개한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을 올라 논란이 됐으며 이후 김동성은 지난 5월 인민정과 재혼했다.
김동성이 해당 사연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이유는 그를 둘러싼 숱한 루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성은 장시호와의 불륜설에 이어 친모를 살인 청부한 교사의 내연남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유부녀인 여교사 A 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달라고 청부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수사 과정에서 A 씨에게 내연남이 있었으며, 그 내연남이 김동성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혼을 진행하던 김동성은 A 씨와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은밀한 관계를 맺었고, 재력가 어머니를 둔 A 씨는 김동성에게 수억원대에 이르는 명품 차량과 시계 등을 선물해왔다. 게다가 두 사람은 함께 살 아파트를 알아봤으며, 아파트 계약 시점이 다가올 때 A 씨가 어머니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방송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김동성은 "A 씨와는 내연 관계가 아니었으며, 선물을 받았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