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로커가 무대 위에서 엽기적인 소변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밴드 브라스 어게인스트(Bras Against)의 여성 보컬 소피아 유리스타(36)가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진행된 '웰컴 투 록빌' 페스티벌에서 남성 관객을 무대 위로 끌어 올려 얼굴에 소변을 봤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후 유리스타는 "소변을 보고 싶었는데 화장실에 갈 수 없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그걸 쇼로 만들기로 했다"면서 "기괴하다"는 평을 받는 퍼포먼스를 펼친 이유를 밝혔다.
유리스타는 객석에 있던 남성 팬을 무대로 데려와 눕도록 지시했다. 이후 쪼그리고 앉아 소변을 봤다.
해당 장면은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브라스 어게인스트 측도 공식 SNS를 통해 "'웰컴 투 록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소피아 유리스타는 쫓겨났다"며 "우리가 예상한 부분은 아니었고, 우리 쇼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유리스타는 자신의 SNS에 "외설과 노출이 형사 범죄에 해당되냐"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경찰 조사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록 밴드의 소변 퍼포먼스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됐다. 데이토나 비치 뉴스 저널에 따르면 데이토나 비치 경찰 대변인 메소드 벤다얀은 "유리스타에 대한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다른 사람의 공공 장소나 사적 장소에서 또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최대 1년의 징역 또는 1000달러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유리스타를 포함한 밴드의 공연은 계속된다. 오는 22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콘서트가 예고돼 있고, 2022년엔 유럽 투어를 진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